뉴저지 운전면허 후기 – 2번 실패 세번째 성공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저지 운전면허 후기를 남겨봅니다. 주재원 비자로 입국한지 6주 정도 되었습니다. SSN, Banking account 등은 미준모 후기를 참조해 가며 그래도 아주 큰 어려움은 없이 해결해 왔는데 이번에 운전면허 받으면서 정말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좌절과 고구마 백만개 먹는 정도의 답답함을 느끼면서 정말 꼬박 몇 일을 계속 검색하고 여러 관공서를 다니며 준비하게 되었기에

제가 이번에 진행하면서 배운 점들이 다른 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워낙 미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뉴저지 MVC는 악명이 높은 것 같고, 회사에 다른 외국인들도 몇 개월씩 걸렸다는 분들이 있어 서류를 제 나름대로는 꼼꼼하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번째 도전만에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ㅜㅜ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제가 실수한 부분 좀 더 잘 준비하셔서 여러 번 헛걸음 하지 않게 되시길 바랍니다ㅠㅠ

* 요약 *

1. 모든 서류가 일관 되게 매치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는 모든 서류에 이름 표기 – 이름 철자, 띄어쓰기 (한국인들은 여권 상 이름에 띄어쓰기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미국인들이 middle name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흔한 것 같습니다. 꼭 앞 뒤 모두 제 first name임을 명시해야 합니다), 하이픈 등 (저희 회사에 브라질 분은 middle name 문제로 결국 SSN부터 다시 발급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국 운전 경력 인정을 받고자 할 경우 모든 서류에 운전면허번호가 일치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보셔야 합니다. (뒤에서 서술하겠지만 국제운전면허(여행용으로 책자로 발급되는 것)은 한국에서 원래 면허증과 번호가 다르게 부여 됩니다. 제 경우에는 실패한 두 곳 MVC 모두 이를 인정해 주지 않았고 오히려 혼란만 야기해서 실패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2. 한국 운전 경력을 인정 받고자 하는 경우, 처음 initial permit 단계에서부터 out-of-country license가 있고 경력을 transfer 하려고 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를 접수시켜야 합니다.

3. NJ MVC 가이드와 FAQ를 word-by-word 정독하고 (특히 6-point / Real ID 관련 – officer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결국 깐깐한 사람은 원칙대로 하고 6-point는 매 방문 매 단계마다 또 체크합니다), 또 본인 서류의 표기된 사항들을 모두 꼼꼼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비자 인터뷰, SSA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들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게 polite하게 잘 얘기하면 어느 정도 설명/설득이 가능합니다. 만약 뭔가가 거절되면 그 자리에서 더 push하기 보다는 추가로 필요한 서류를 알려주면 보완해서 다음에 오겠다고 하고, 서류를 준비한 후 다시 도전 또는 다른 office에서 도전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운전경력 인정의 경우 한 단계에서 인정을 못한다고 기록이 남으면 다음 단계 / 다른 office에서 그 결정을 번복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도 6-point 서류 등 미비로 몇 마디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도 정말 많더라고요)

5. 준비한 서류는 모든 방문 모든 단계에서 전부 소지하고 가세요. 6-point는 정말 매 번 매 단계에서 확인합니다. 한꺼번에 모든 서류들을 주르르 늘어놓기 보다는, 우선은 가장 인정될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서류들로 필요한 갯수만큼만 제출하고 혹시 뭔가 부족하거나 미비할 경우 추가적으로 준비해 온 백업 서류들로 보완하는 방법이 낫습니다. 제 경험 상은 전부 보여줬다가 괜히 이름/주소/면허번호 등이 일치하지 않으면 설명/변명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officer가 이런저런 의구심을 갖게 되면서 신뢰를 잃는 것 같아요.

뉴저지 운전면허 후기

6-point에 대해서는 미준모에도 여러 글이 잘 되어 있고 NJ MVC 홈페이지에 가이드 pdf 대로 준비하면 되니 이 글에서는 간단하게 스킵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여권/비자+I-94 (원칙적으로는 foreign passport는 visa와 I-94가 필요합니다 – 요구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었습니다), ATM card, SSN card 원본, 미국의료보험카드 중 여권과 동일하게 이름 영문 표기가 된 카드, 이름과 주소를 일치시킨 paystub+employee ID를 모두 백업으로 준비해갔고,

주소 증명은 original lease (제 이름, 주소, lease 시작 날짜 모두 표기)로 하였습니다.

실제 거주할 곳으로 lease 시작이 된 바로 다음 날 MVC appointment가 있었기에 bank statement는 새로운 주소로 나오지 않았었고, utility bill도 아직 청구된 적이 없어 utility account를 open한 신청서를 가져갔지만 결국 Real ID 단계에서는 주소 증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꼭 bill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휴대폰 bill도 있었는데 휴대폰은 utility로 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서류에 본인 이름들이 없는 배우자 신분 등의 경우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USPS (미국 우체국)에서 본인 이름과 주소로 주소를 증명하는 빈 letter 같은 것을 신청할 수 있다고 직원이 다른 분께 설명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 이를 government agency가 보낸 mail로 인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뉴저지 운전면허 준비사항

번역/공증 등으로 실갱이 하고 싶지 않아 출국 전 한국에서 국문/영문병기면허증으로 바꿔서 왔습니다. (새 면허 발급일 1년 안됨) 결국 뒤에서 자세히 서술하겠지만 국문 쪽에 대해 번역/공증을 받긴 했습니다만…ㅠㅠ 뉴저지 MVC 직원들의 책자에는 새로 바뀐 국/영문병기면허증에 대한 설명은 없는 것 같았어요. 이전 국문본에 대한 확인 사진만 있습니다.

1달 이내 발급된 영문운전경력증명서 (정부24 발급 후 컬러 프린트) – 국/영문면허증으로 새로 발급 받으신 분들의 경우 이 운전경력증명서에 운전면허번호가 새 면허랑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면허증 바꾸면서 경찰서에서 한 부 받아왔었는데 이전 면허번호로 받아오게 되어 급하게 정부24 사이트에서 재발급 받았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 – 요약에서 언급했지만 면허증과 번호가 달라 전혀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2022.11.20 기준 제가 경험한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 Initial Permit (예약 필요) : 신청서 작성, Initial permit으로 -> ID check (6-point, out-of-country license 확인) -> permit 발급하는 officer 만남 – 여기서 다시 6-point /out-of-country license check하고 본인확인용 사진 찍고 등록 -> Initial permit 발급

– knowledge test (당일 보지 못하면 예약 필요) : (저는 initial permit 받은 날 바로 시험을 봤지만 다른 날짜일 경우 이 때 시험 보는 날 시험장에서 다시 6-point ID check을 하는 것 같은데 이건 제가 경험하지 않아서 확실하지 않네요) 50문제 중 40문제 맞추면 pass -> vision test 시력검사 -> road test 여부 결정 위한 out-of-country license 다시 한 번 validation – 인정될 경우 road test란에 한국면허번호를 적고 따로 validation number도 부여해 주게 됩니다

– 면허 발급 : 모든 것이 통과된 사항이 기록된 종이 쪼가리?를 받고 다시 신청서를 작성, 이번엔 license 발급으로 -> ID-check (6-point (standard) / Real ID로 신청할 경우 주소지 증명 2개 모두 확인 받아야 함, out-of-country license 확인) -> license 발급하는 officer 만남 – 여기서 다시 6-point check / out-of-country license check / real ID의 경우 주소지 증명 2개 check, 사진 찍고 임시면허증 발급 (실물 면허증은 우편으로 3주 소요)

ID-check이라는 단계는 말 그대로 permit/시험/면허발급 전에 서류를 제대로 갖췄는지 스크리닝 처럼 있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실패한 후기

2023.11.17 Flemington MVC

Initial permit으로 예약하고 갔고 접수하기 위한 첫 ID-check에서부터 out-of-country license가 있다고 말하니 보여달라고 했고, 여기서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국/영문한국면허증, 국제면허증, 영문운전경력증명서를 모두 보여준 것이 실패를 불러왔습니다ㅠㅠ 저는 한국에서 새로 국/영문한국면허증 발급과, 국제면허증 (책자 형태)를 같은 날 발급 받아 왔었는데 그러다 보니 영문운전경력증명서의 original issue date를 믿어주지 않는 분위기더라고요. 카드와 종이책자는 발급 날짜는 일치되지만 면허 번호가 다르고 둘 다 면허 발급일이 1년이 안되고, 영문운전경력증명서의 A4 용지는 자기네는 가이드에 없는 서식이 아니라 믿을 수 없다, 최초 발급일 이후 너의 면허가 무효가 되었다가 다시 최근에 받았는지 자기네가 어떻게 아냐며 out-of-county license 접수 자체가 안되는 road test 대상자라고 했습니다. 사실 여기서 제가 제 서류를 좀 더 꼼꼼히 설명하면서 영문운전경력증명서와 국/영문한국면허증에 기입된 번호가 같아 같은 면허증의 증명서다 라고 설명을 좀 더 자세히 했어야 하는데 저도 어버버 하면서 좀 정신이 없었고 이미 officer가 다른 창구 직원과 다른 상사에게도 전부 물어보고 책자도 보고 온 후라 가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내가 그럼 이 면허증의 최초 버전을 증명해 볼 수 있는 서류를 좀 더 찾아보고 다시 initial permit 예약을 하고 오고 싶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직원이 그럼 혹시 그게 한국어면 번역과 공증을 해서 오라고 하고 자기네는 살펴보겠지만 guarantee는 해 줄 수 없다고 코멘트 해줬습니다. 사실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알아보려고 해줬고 나름 직원은 친절했습니다)

한국인 후기가 있는 MVC로 가야하나 생각이 들었고 광클로 다음날 Edison에 initial permit을 잡았습니다.

2023.11.18 Edison MVC

처음 ID-check 때 다시 6-point / out-of-country license 얘기하면서 어제를 교훈 삼아 국/영문한국면허증과 영문운전경력증명서만 냈고 간단하게 내가 이번에 새로 영문면허증으로 발급 받은 거라 여기 같은 면허 번호에 대한 증명서를 출력해 왔다, original date와 벌금/위반 기록이 없는 것 모두 확인 가능하다라고 설명을 붙였습니다. 무사 통과, initial permit도 무사히 받고 (permit 발급 시에도 한국면허 확인하길래 이걸로 road test 면제지? 하니까 knowledge test 이후 최종 validation 받게 될꺼라고, 그 때 판단한다고 하더라고요) 당일 필기시험 가능하다길래 정말 겨우겨우 50문제 중 10문제 틀리고 마지막 문제에서 40문제 채워서 합격하고 (이 때까지도 이 절차를 다시 거쳐야한다고 생각하니 마지막 문제 틀릴까봐 손떨리더라고요ㅠㅠ), vision test 받았습니다.

그리고 road test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out-of-country license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위와 같이 한국면허증, 영문운전경력증명서 두 개만 내면서 똑같이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래, 너가 —년부터 경력이 있다는 건 알겠어, 근데 여기 2nd original (2종 보통)이 무슨 차를 몰 수 있는 면허인지 설명이 없고 국문판과 영문판의 모양이 조금 달라, 이게 너희 나라 새 면허증 형식인 건 알겠는데 우리의 가이드책에는 새 영문면허증은 안나와 있고 우린 너가 무슨 class인지 확인할 수가 없으니 가이드 책자와 동일한 형태인 국문쪽을 번역해서 오라고 했습니다ㅜㅜㅜㅜ 제가 2종 보통을 설명하려고 하니 책자형태의 국제면허증이 있냐고 물어봐서 그것도 제시했는데 그건 앞서 말했듯이 번호가 다르다고 이건 링크되는게 아니라면서 아예 자세히 보지도 않더라고요… 사실 집에 와서 보니 한국면허증영문쪽에 2종 보통이 몰 수 있는 사항에 대해 그림으로 나와 있어요…. (2종 보통의 경우 제가 국제면허증 문구와 비교하면서 유추해 보건데,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all vehicle for passenger car, driver+9seat (10인승), 4000kg 이하, 1 small vehicle이 750kg 이하면 attach 가능, 그리고 오토바이 그림입니다….) 저도 그림이 뭔지 몰랐고 따라서 당연히 그 자리에서 설명도 근거를 보여주면서 못했어요…. 어쨌든 2종 보통 = 2nd original이다 라고 해도 자기네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며 직원에게는 통하지 않았고, 영사관 번역을 하면서 보니 영사관 번역 양식에서는 2nd class for passenger cars라고 번역되더라고요… 제가 준비해간 서류 어디에도 영문으로 passenger car이라는 말이 없어서 이를 증명할 수가 없었고, 이 쯤 되니 약간 직원도 언성이 높아지면서 번역을 해오던지 아님 road test를 보는 방법이 있다 라고 단호하게 얘기하길래 그럼 국문쪽을 번역해 오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필요한 번역의 standard form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translator를 통하면 그 사람이 형식을 알꺼다 라는 짧은 답변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영사관홈페이지에서 번역 형식을 받아 작성하고 뉴저지 공증 업무는 뉴욕 영사관에서 walk-in 가능하다고 해서 영사관에서 공증을 받았습니다. 영사관 공증은 네이버에 후기들이 많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준비물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지만 본인일 경우 여권과 한국운전면허증 원본을 가져가셔야 합니다. (+비용 4$)

2023.11월 기준 뉴욕 영사관에는 번역 양식 파일과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 여권 / 면허증 사본을 위한 복사기가 구비되어 있어요. 한국 관공서가 정말 편리하게 되어 있구나를 뼈저리게 느낀 날입니다ㅠㅠ

인터넷에 영사관 공증이 실제 NJ MVC에서 자기네가 아는 형식과 다르다고 인정이 안되었다는 후기가 있어서 NJ MVC에 나와 있는 certified translation에 대한 가이드 설명도 출력해서 준비했습니다

보시면 크게 세 가지 종류로 인정을 하고 있는데 영사관 / ministry 번역이 첫 번째이고 혹시 딴지를 걸까봐 (엄밀히 말하면 영사관의 경우 번역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이에 대한 공증만을 해주는 것이라 혹시 영사관 자체가 번역한게 아니라고 할까봐서요) 3번째의 18세 이상 언어 능력이 있는 성인의 번역에 대한 certification도 샘플 양식 그대로 출력해서 아는 분 사인을 받아 놨습니다.

out-of-country license validation은 워크인으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전날 이미 얘기한 바가 있는 Edison으로 다시 갈까 하다가 전날 직원이 제가 자꾸 왜 안되냐고 하니까 약간 언성을 높이면서 언짢아 했었고 Edison에 validation 쪽 직원은 3-4개 창구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그나마 제가 얘기했던 분이 제일 참을성 있고 합리적이었던 것 같은 인상을 받았어서, 집에서도 좀 더 가까운 oakland MVC로 갔습니다. (MVC마다 워크인을 선착순으로 받기도 한다는 구글 후기들이 있어 8시 문 열 때 맞춰서 갔습니다)

2023.11.19 Oakland MVC

knowledge test 보고 합격했는데 out-of-country license validation에서 필요한 서류가 더 있다고 해서 validation 받으러 왔다고 하니 워크인 들여보내줬습니다. Oakland도 Edison과 마찬가지로 필기시험이 끝나고 만나게 되는 직원한테 가서 validation 받는 형태로 되어 있었고, 처음엔 국/영문병기면허증, 운전경력증명서만 제출하면서 새 면허증이고 최초 발급일 확인용으로 같은 면허 번호로 증명서 받아 왔다 라고만 하고 (속으로는 추가 질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근데 어느 나라 면허증이냐고 묻고 바로 validation 해줬습니다!! 다행히 제가 만난 직원이 제일 경험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었어요! 혹시 Edison에서 시험 보고 이쪽 와서 validation 받는 것이 문제가 될까 싶어서 조마조마 했었지만 (이전 사람이 적은 vision test 암호? 같은 게 여기랑 형식이 같지 않은 듯 하기도 했어요…) 옆에 줄 서 있는 다른 사람들도 와서 외국면허 validation만 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아마 바로 인정이 안되고 추가 서류를 챙겨서 다시 받으러 오는 경우들이 흔한 것 같았어요ㅠㅠ validation 받으면 validation 번호와 합격은색스티커? 같은 걸 종이에 붙여 줍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license 신청서를 써서 다시 ID-check를 하고 (이 때 real ID 신청하려고 한다고 했고 추가 거주지 증명으로 유틸리티 account open한 메일을 냈는데 결국 면허발급하는 창구에서는 bill이 아니라서 안된다고 했어요) 창구가서 다시 모든 서류 확인하고 사진 찍고 standard license로 발급 받았습니다. 나중에 주소 증명 다시 준비해와서 real ID 바꿀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직원이 저는 비이민비자라 그럼 1년마다 real ID 면허 갱신해야하는데 standard license는 4년이라고, MVC 매해 오고 싶냐고 왜 굳이 바꾸냐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말 듣고 생각해보니 끔찍할 것 같아서 standard로 살고 국내선 탈 때는 여권으로 다니려고 합니다ㅜㅜ 영주권 받으면 그 때 바꾸러 오라고 조언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한국 운전 경력 인정 받고 면허증 받은 후기입니다ㅠㅠ

요즘 한국 경력 인정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해서 좀 세세하게 제가 경험하면서 느낀 부분 써봤네요.

MVC는 flemington은 입구컷이라 자세히 못 봤지만 새 거라고 들었는데 널찍한 느낌이었고, Edison은 road test 장과 같이 붙어 있고 필기 시험 보는 곳 컴퓨터가 Oakland 보다 훨씬 많았어요. 아마 그래서 test 예약이 좀 더 잘 열리는 곳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상식에 벗어나게 불친절하거나 공격적인 직원은 없었고, 다만 좀 퉁명스럽거나 서류 준비 등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한테 좀 면박 주듯이 재촉하는 직원들은 어디에나 있었어요. 그럴 때는 같이 얼굴 붉히지 않고 그냥 웃으면서 아미안미안 몰랐어… 잠깐만…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그들도 나름 농담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미국인들도 다들 좋게 좋게 얘기하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제 경우 거절한 officer 모두 거절하는 나름의 이유를 설명해줬고 어떤 내용이 확인이 안된다는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막상 와서 보니까 정말 미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가지각색의 이유로 서류들이 미흡한 경우들이 많고, 외국인들도 정말정말 세계 각국 사람이 다 오는데, 내미는 서류도 제각각이고 이게 자기네 나라 양식이다 어쩐다 실갱이 하는 사람도 많고 다짜고짜 자기네 나라 말로 되어 있는 걸 인정해 달라고도 하고 다양한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당연히 모든 서류를 잘 검토하고 한국면허증을 보자마자 인식해서 인정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고ㅠ 필요한 부분에 대해 NJ MVC 홈페이지와 다른 분들 후기 보시면서 꼼꼼하게 필요한 할 말 준비해 가시면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