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우토반 주행 후기(스피드의 한계)

오늘은 독일 아우토반 주행후기를 남겨보자 합니다.한동안 삼각별 배신베르크로 가끔 눈팅만 하다가 1년 전에 비엠으로 돌아와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역시 차는 비엠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독일 여행에서 아우토반 주행했던 후기 남겨 봅니다. 집차 두대 모두 비엠이라 렌트만은 안타본 C클로 예약했으나, 아쉽게도(?) 318i로 배차 받았네요.

직선 구간이 인상적입니다. 아우토반의 경우엔 평지 구간에 한해서 설계속도가 150km/h, 최대 160km/h에 가까이 된다고 하네요.(산악 지역에서는 120 ~ 100 정도로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동일합니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달리 평야 지대 비율이 매우 높은 국가라서 이런 직선 고속도로 건설이 용이한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짧지만 1천킬로 가량 주행해본 경험으로는 일단 독일 현지인들은 아우토반 진입할 때 대부분 풀가속으로 진입해서 기존 도로의 통행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편이며, 아주 막히지 않는 한 1차선은 추월외에는 주행하지 않고 비워둡니다. 트럭이나 대형차는 무조건 맨 바깥차선만 주행하구요. 도로가 한산할 때는 2~3차선도 대부분의 차들이 시속130~150km로 주행하더군요.

단순히 빨리달리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1차선은 추월차선이라는 규칙이 명시되어 있어서 내가 고속으로 달릴게 아니라면 1차선은 확실하게 비워두네요 그리고 내가 1차선을 200으로 달리더라도 나보다 더빨리 가려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하다는듯이 1차선을 내주네요

2차선 빠진후에 다시 1차선 집입하고 이런식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확실합니다 ​ 우리나라는 뭔 화물차까지 1차선 진입해서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가는거보면 욕이 절로나오는데 독일은 아우토반에서 1차선에 화물차가 들어올수 있는 구간은 극히일부만 제한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 그렇기 때문에 1차선에서 과감하게 속도 올릴수 있는것 같네요 ​ 독일 아우토반의 문화는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그게 가능한 것이, 도로면이 대부분 범프없이 고르고, 속도를 낮춰야 할 커브가 거의 없으며, 터널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와 환경자체가 달라 완전히 같게 변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1차로 정속주행 만큼은 점점 개선됬으면 좋겠네요. 조만간 뉘르브루크링 주행 후기도 올려볼께요.

독일은 소도시 중심으로 여러곳을 가려고 계획을 하여 여러 소도시를 거쳤습니다 스위스에서 뮌헨으로 가는 중간에 퓌센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거쳤습니다 퓌센도 기차를 타고 오려면 환승도 필요하고 하루를 소모해야 하지만 자동차 여행으로 오니 한국에서 여행하듯이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위스와 독일의 자동차여행 차이점이, 독일은 한국에서 차를 타는 느낌이 강했고 스위스는 엄청 외지에서 자연을 보면서 힐링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독일도 아우토반의 매력을 느끼지만 한국의 고속도로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엄청난 경관을 아직도 잊지 못하네요

뮌헨에서는 하룻밤만 지내서 주요 관광지만 돌아봤고, 스트라스 부르로 향하면서 한 도시에 잠깐 들렸는데 우연히 정말 우연히 독일 무슨 축제가 있어서 엄청난 축제 문화를 즐기고 왔습니다! 정말 자동차여행이라 그런지 너무 좋았습니다. 소도시 여행의 묘미는 정말 대도시 여행보다 매력도 크고 오래 기억이 남습니다. 다음에 자동차여행을 가고싶은 곳이 있는데 이탈리아와 노르웨이에서 자동차여행을 기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