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폰 15프로 수령 과정 +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어제 미국시간 22일경 5시 ~ 6시 사이에 아이폰15프로를 수령한 유저입니다. 도움이 되실까 싶어 수령 과정 + 후기를 써봅니다.

우선 사전예약 첫 날에는 역시나 애플스토어 앞에 사람들이 많이 줄서있었습니다. 다들 픽업하러 온 사람들이었는데 직원들이 줄서는 사이에 찾아와서 미리 주문한 영수증 QR코드를 찍어서 체크인 시켜주고 입장시에 한명의 스토어직원을 붙여서 바로 도와주더라구요.

줄서는거는 제가 갔던 지점의 경우엔 10분 정도 기다렸던거 같고, 스토어 내부에서 수령 + 신분증 확인은 5분 내에로 신속하게 끝났습니다.

주문을 픽업하고 나서는 스토어 내부를 마음껏 둘러봐도 되고 혹은 스토어 직원들한테 궁금한점 + 세팅 도움이 필요하면 바로 바로 물어봐도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줬습니다. 다행히 스토어 내부를 둘러볼때에는 수용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어서 막 엄청 붐비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수령 후 집으로 바로 오지않고 애플스토어에 있는 책상에 앉아서 개봉 + 세팅을 끝냈습니다.

뭔가 하다가 실수할까봐 맘 편하게 끝내고 갈겸 하고 가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스토어에서 세팅 하시더라구요.

패키징 여니까 영롱한 내추럴 티타늄 아이폰이 보입니다. 구성품은 아이폰, USB-C 케이블 (선 부분이 고무 실리콘이 아닌 맥북프로와 같은 고급진 천으로 덮여있습니다), 설명서 + 사과로고 스티커가 들어있습다.

(색상에 관한 얘기는 아래에 다시 쓰겠습니다.)

우선 직원분이 가장먼저 수령후에 와이파이 연결하고 ios 17.0.2로 업데이트를 하라고 알려줍니다. 업데이트 하는데 약 5분-10분 걸렸습니다.

그 다음엔 예전에 쓰던폰을 새로 수령한 폰옆에 놓고 스캔해서 마이그레이션 하려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혹시 해왔으면 아이클라우드 백업으로 새 폰을 세팅하는게 오류도 없고 더 빠를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백업해둔 아이클라우드 파일로 세팅을 했습니다.

아이클라우드로 하니까 정보들 불러오는데에는 5 – 10분 걸렸고, 사실상 기존 폰에 있던 앱들을 다시 다 받는 과정이 제일 오래걸렸습니다 (애플스토어 내부 와이파이가 공용 와이파이다 보니 다운로드가 좀 느리더라구요)

참고로 이 과정에서 발열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에 esim도 다행히 별 문제 없이 세팅했고 (잘 모르면 직원분이 도와주시고, esim 전송이 잘 안될경우에는 통신사에 확인을 따로 해야합니다)

아이폰 xs가 찍은 마지막 사진들.. 엉엉.

착용한 케이스는 스톰 블루 애플 실리콘 케이스입니다. 배경화면은 제가 xs에서 쓰던게 그대로 딸려왔네요.

참고로 케이스 자체는 만약 색이 마음에 안들경우엔 교체도 도와준다고 합니다 (아마 리턴기간안에 쓰던 케이스가 문제가 없으면 가능할거에요)

저는 이번에 미리 온라인에서 주문했던 스톰 블루 케이스를 가져와서 다른 고민중이던 윈터 블루 색상과 비교를 해봤는데, 윈터블루는 제 기준에선 좀 밝은 느낌이었어서 결국 스톰 블루를 선택 후 착용했습니다.

  • 참고로 실리콘 케이스 실물들은 애플 공홈에 있는 이미지들 보다 약간씩 더 어둡게 보이고, 애플 공홈에 있는 이미지 색이 나려면 조명 아래에서 약간 45도로 돌려야 비슷하게 보입니다.

논란의 파인 우븐 케이스도 구경 했는데 음… 뭐랄까 실물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위에 사진은 퍼시픽 블루 색상입니다)

공홈의 설명에 따르면 부드러운 천소재 / 스웨이드 느낌이 난다고는 하는데..

실제 만져보니 그런 느낌보다는 약간 촘촘하고 부드러운 린넨의 느낌이 더 났던거 같습니다. 옆면은 고급이 아닌 플라스틱의 느낌이 나고, 확실히 가죽케이스와 같은 가격을 받을만한 가치는 못느꼈습니다. 유튜브에 언x케이지 그분이 왜그렇게 화내셨는지 알거같더라구요.

아이폰 15프로 세팅을 마친뒤 약간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짧게 매장 구경을 했습니다. 머릿속에서 빨리 집가서 아이폰으로 놀 생각으로 가득 차서 많이는 구경을 못했네요..

우선 매장에서 사진으로 찍은 색상은 블루와 내추럴입니다. (블랙/화이트는 14랑 거의 비슷하기도했고, 시간상 못찍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블루

아이폰 15프로 블루

블루의 첫 실물 소감은 완전 제가 생각 하던것과 다르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빛에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서 가장 많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색상이 이 블루인거 같아요. 실물로 보면 가장 의외로 마음에 드는 픽이 블루인거 같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티타늄의 고급 + 차가운 느낌의 블루 + 그레이 색상이 보이고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옆 45도로 살짝 돌리면 진한 퍼시픽 블루의 색이 나타납니다.

만약 다른 색상 물량이 없어서 블루를 어쩔수 없이 고르신분들은 의외로 블루를 받고 마음에 들어하실거 같습니다.

이때 저는 유튜버분들 개봉기 영상 보기 전이었는데 다른 유튜버분들도 저랑 같이 블루 색상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셔서 놀랐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내추럴

아이폰 15프로 내추럴

제가 고른 내추럴 색상입니다. 최대한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실물의 느낌을 아무리 찍어도 사진이 잘 못담더라구요.

일단 정면에서 보면 여러분들이 마음속에 담아두던 그런 고급 티타늄 그레이의 느낌이 확실히 나고 잘 보입니다.

웜톤이라는 느낌은 정면에서는 사실 잘 안느껴지고 오히려 쿨그레이쪽에 가깝습니다.

웜 그레이의 느낌은 각도를 틀었을때 살짝 나는데 그레이 + 스타라이트 한방울이 섞이는 느낌이 살-짝 보이는 정도입니다.

근데 이게 실제로 보면 사진같은 누런 느낌은 거의 안납니다.

그리고 조명이 노랑 빛이냐 흰 빛이냐에 따라서 또 달라져서, 이거는 실물로 밝은 빛에서 봐야 가장 티타늄 그레이에 걸맞는 이쁜 색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프로 맥스 만져본 소감

솔직히 이번에 가장 놀랐던점이 프로 맥스의 무게였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매장에 아이폰 14 시리즈가 진열되어있을때 프로 맥스를 만져봤는데 그 때는 딱봐도 무거운게 느껴졌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프로 맥스를 들어보니까 너무 가볍게 들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이미 머릿속으로 14프로맥스의 무게를 예상하고 들어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15 프로맥스는 14프로 맥스처럼 묵직한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약간 오바하면 안에 뭐가 안들어있는 느낌입니다.

프로야 워낙 가벼운건 알았으니 14프로보다 음 약간 가벼워졌나..? 라는 소감이었는데

프로맥스쪽이 사이즈에 비해서 가벼움의 체감이 월등하게 나더라구요.

프로 맥스를 집어본 순간 아 이번에 프로 맥스 골라도 만족했겠다 라는 느낌이 팍 들었습니다. 그치만 일단은 프로 모델을 고른거엔 후회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맥스를 무게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은 무게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될거같습니다.

집에 와서 아이폰 15 잠깐 사용 후기

주사율: 일단 120hz 주사율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xs만 5년 사용하다가 120hz 아이폰 프로를 쓰니까 이제는 못돌아가겠더라구요. 엄청 부드럽고 모든 동작이 빠릿빠릿 합니다.

액션 버튼: 아주 유용하게 쓸거같습니다. 근데 일단은 기존에 쓰던 무음 모드로 설정해놓는게 더 익숙해서 한동안은 이대로 둘거같습니다.

근데 이게 저만 느끼는 단점일수도 있는데, 가로 모드로 동영상을 보다가 볼륨 버튼 대신 액션 버튼 잘못누르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아직은 익숙하지 않기도하고.. 예전 무음조작과 달리 볼륨 버튼 바로 옆에 튀어나와있어서 가끔 볼륨 버튼 대신 착각해서 누르는 경우가 발생하네요.

발열: 발열은 애플 스토어에서 처음에 아이클라우드 백업후에 어플리케이션들을 깔때가 가장 심했습니다. 집에 와서도 남은 어플들을 까는데 이때 발열이 좀 나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어플들 다 깔고 재부팅을 한번더 했는데 그 이후에는 폰이 안정이 된건지 발열은 없었습니다. 유튜브 시청때에도 발열은 안났구요. 나중에 사진 촬영이나 고화질 영상 촬영시에 발열이 나는지 또 확인을 해봐야할거 같습니다.

지문 자국 : 지문은 사이드에 티타늄 부분에는 확실히 잘 남긴 합니다. (유분 자국 x) 저는 거의 바로 케이스를 씌워서 체감을 충분히 못했지만 케이스를 끼우기 전 잠깐 사이에 지문자국이 보이긴 하더라구요. 이건 근데 천으로 금방 잘 지울수 있습니다.

  •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들에도 유분 자국이 안보였었습니다. (지문은 어마하게 많았지만) 아마 나중에 다시 방문했을때 또 확인해봐야 할거 같아요.

USB-C : 여지껏 라이트닝 케이블 가스라이팅을 당해서인지 (팀쿡 네이놈..!) 아직도 usb-c를 아이폰에 끼우는 느낌이 많이 어색합니다 ㅋㅋ. 처음에 충전선을 기존 라이트닝에 끼울뻔했네요. 이건 확실히 계속 써야지 익숙해질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