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9월에 아이오닉6 출고한 이후 한번도 해보지 못한 장거리 주행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오늘 아이오닉6로 목포 당일치기 주행해봤습니다.
제가 지금 지내는 곳이 서울 금천구다보니 조금만 가면 서해안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이 있어 ‘한번 서해안 고속도로의 종점부터 종점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목포까지 가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리된 김에 제가 해보고 싶은 휴가 때에 제주도에 내 차를 가져가기를 염두하고 목포항까지 가보았습니다. 평소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에는 조금 빨리 갔었는데 오늘 목포를 가면서는 몇가지 기준을 세우고 출발하였습니다.
주행 수칙
1. 고속도로의 주행 제한 속도를 최대한 지키며 가기
2. 주행시 모드는 에코모드로 주행하기 (만약 뒷차가 빠르게와서 비켜줄 때에는 상시4륜켜고 속도 맞춰 앞으로 가 비켜주고나서 다시 에코모드 주행)
3. 고속도로에서 감속할때는 브레이크보다는 최대한 회생제동을 사용해서 속도를 줄이기 (서울에서 목포 왕복하면서 총 3회 브레이크 밟았고, 회생제동은 오토3단계로 설정하였습니다.)
4. 크루즈 컨트롤을 적극 사용해서 다녀오기
5. 쾌적한 주행을 위해서 계속 에어컨을 켜놓고 주행하기(오토 23도+통풍시트 2단계)

이 조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당일치기로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오전 11시에 출발하면서 목포항을 목표로 네비를 찍어보니 딱 4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오네요.
100퍼센트 완충을 하고 출발하였고 에어컨을 켜기 전에는 543km가 찍혀있었는데 켜고 보니 521km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고속도로에 진입한 이후에는 계속 크루즈를 켜놓고 주행하였고, 서해안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에 맞춰 처음에는 100km로 그 다음에는 110km로 주행하였습니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행담도 휴게소에 들어가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마침 1시간 동안 운전을 하였기 때문에 주행정보를 확인했더니 남은 배터리는 88%에 452km를 가능하였고 전비는 6.8이 찍혀있었네요.
점심식사를 한 이후에는 계속해서 쭉 직진하였습니다. 이후 계속 운전을 하다가 충전을 어디서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계획을 짤 때에는 목포까지 바로 가서 목포항이나 목포 시내에서 충전하는 것을 생각하였는데, 혹시 충전기가 고장나있거나 이미 다른 차가 충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잠시 옆으로 빠져 함평나비휴게소에 있는 이피트에서 잠시 충전하기로 결정하고 함평나비휴게소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이피트에 도착해서 주행기록을 살펴보니 함평나비휴게소까지 이동하면서 326km를 이동하였고 배터리를 74퍼센트 사용하였습니다. 연비는 조금 줄어 5.8을 기록하였네요.
함평휴게소 이피트에서는 80퍼센트까지 전부 충전하지는 않고 서울로 올라갈 때 군산휴게소 이피트를 이용할 생각으로 65퍼센트까지만 충전하였습니다. 처음 랩핑할때는 검은색에 펄이 잔뜩 들어가있었는데 비맞고 나니까 펄이 다 죽어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항상 이피트에서 충전하면 정말 빠르게 충전이 되어 참 맘에 듭니다. 이후 목포항까지 계속 주행하였고, 목포 톨게이트를 지나서 목포항까지 도착하였습니다.
11시에 출발해서 3시 45분에 도착했네요. 목포항에 도착해서 계기판을 봤어야 했는데, 처음와보는 곳이라 신기한 마음에 터미널 구경하느라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아 사진이 없네요

대신 목포항에서 실컷 차 사진 찍고 왔습니다. 비 안맞았으면 더 멋졌을텐데 그건 아쉽더라고여…이제 목포항까지 왔으니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고 하였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집에서 해남에 있는 신창손순대국밥이 맛있다길래 한번 가보려고 이동하였는데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네요…. 이때는 진짜 허탈했습니다. 결국 저녁식사는 대충 휴게소에서 떼우기로 하고 더 늦기전에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서울까지 경로인데 한번에 서울까지 갈 수 없어 군산휴게소 이피트에서 충전하기 위해 경유지를 설정하고 출발하였습니다. 함평에서 여유롭게 충전해놓아서 걱정하지는 않았는데 경고가 뜨니까 조마조마한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항상 전자기기는 80퍼 이상 충전한 상태를 유지하다보니 차도 배터리가 적으면 괜히 조마조마하네요 –;;
군산휴게소에 도착했을 떄에는 잔여배터리는 6퍼센트 주행가능거리 23km로 도착하였고 전비는 5.6이였습니다.
아니 근데 분명 제 차는 아이오닉6인데 아피트에 보이는 이미지는 왜 아이오닉5인가요 –;; 일해라 현대자동차
군산 휴게소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하고 이때부터는 크루즈 컨트롤 속도를 120km로 올렸습니다.
그래도 구간단속 구간이 많다보니 중간중간 110km로 주행을 하였고, 1시간이 지나 계기판을 확인해보니 배터리는 25퍼센트를 사용하였고 전비는 5.0이 찍혀있었네요. 밤 9시에 서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 온갖 벌레들이 차에 치여 범퍼, 본넷, 앞유리에 흔적이 잔뜩 남았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시동을 끄기전 마지막으로 계기판을 확인하였습니다. 군산휴게소에서부터 서울 금천구까지 배터리는 42퍼센트를 사용하였고 주행한 거리는 194km 전비는 5.7이 찍혔네요
4륜 20인치지만 확실히 전비가 나쁘지 않습니다. 시동을 끄고 집밥을 먹이기 위해 충전기를 꽂아놓고 얼마나 걸릴지 봤더니 25시간이 걸리네요 –;; 그래도 자면서 충전하면 되니 문제 없습니다.
작년 9월에 아이오닉6를 받고나서 처음으로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겨울에 속초를 다녀오기도 했고, 가끔씩 드라이브 다니러 삽교호나 춘천정도는 다녀와도 목포까지 가본적은 없었는데 충전시간도 그다지 길지 않았고 쾌적하게 잘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아이오닉6를 타기 전에 소유하였던 스팅어랑 비교해보면 아이오닉6는 왕복 톨비 16000원 충전비 32000원 스팅어는 평균연비 10 기준 톨비 32000원 유류비 약 12만5천원(금천셀프 주유소 고급유 가격 1755원기준) 정도로 10만원 정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스팅어는 고속연비가 훨씬 더 좋아 그 차이는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충전비가 고급유보다 더 싸고 톨비도 절반인 것은 이길 수 없겠네요. 오늘은 목포항까지만 가보았지만 다음에는 휴가를 잡아서 제 차로 제주도까지 다녀와보고 싶네요. 이상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전운전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