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운전연수 받은 후기(15년 장롱면허)

찐내돈내산 경험담 후기인데 운전관련 연수 필요한 분들 보시라고 올려요. 결혼하고 아기낳고 십년차에 운전은 내인생에서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중고차가 생겨서 꼭 해야했어요.

그래서 연수업체를 알아보려고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개인강사도 컨택해보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마침 친구가 이용하고 있어서 추천하길래 가격도 저렴하면서 혜택이 다양해서 꼼꼼히 확인했어요.

우선 가장큰 장점이 강사수가 많아서 생생한 후기들이 넘치기에 원하는 강사 선택이 가능했어요. 게다가 변경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교체 요청이 가능하고 나에게 맞는 분을 만날 수 있었어요.

저는 다행히도 제가 원했던 강사님을 만나서 남자분임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더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했고 그에 맞게 열심히 알려주셔서 지금 생각해도 참 감사한 분이었어요.

그리고 여성 강사님이 많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서 유어파일럿말고는 다른 곳은 아예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더라고요. 결국은 남자강사분을 만났지만 사실 성별은 전혀 문제될 일이 아니다 싶어요.

저는 대만족해서 가족 지인이 연수를 받는다면 제가 만난 강사님을 소개시켜드리고 싶을 정도에요.

운전연수 가격

아마 가장 궁금하실 부분! 학원은 한시간에 4만원정도였고요. 자차연수는 보통 쉬는시간 포함 10시간에 25-30만원 정도입니다. 저는 둘다 해봤으니 굳이 추천한다면 학원에선 면허만 따고 연수는 자차로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15년차 장롱면허여서 20시간은 꼭 받고 싶었고 자차 연수차중에 자차를 이용하는게 앞으로 운전하기에 빠른 적응이 될거 같아서 자차를 이용했어요.

금액적으로도 조금 더 저렴했는데 전체적으로 가격은 착했어요. 대신 연수차를 이용하면 사고시 연수차로 보험이 적용되는 점도 신뢰가 갔어요. 대신 강사님이 동승해야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커리큘럼도 체계적이지만 강사님께서 상황과 얼마나 흡수하고 주행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기간안에 모두 마스터되는 점은 걱정안하셔도 될거에요. 저는 20시간 6번의 수업을 받았고 3~4시간씩 진행했어요.

1시간 수업중에 10분 휴식시간이 있지만 저희 강사님은 실제 수업시간을 나눠서 6차시에 맞춰 주셨어요. 쉬는 시간도 제가 원하는 대로 맞춰서 짧게 쉬거나 조금 더 쉬거나 하면서 조절해주셔서 좋았어요.

본격 운전연수 후기

첫째날은 시트포지션잡고 핸들잡는 법, 계기판 보는 법, 엑셀 브레이크 밟는 법, 사이드미러 보고 맞추는 법등 기본적인 기능 조작법을 충분히 설명해주셨어요. 제가 이해를 해야지 넘어가는 편이어서 반복해서 확인할 때도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첫날부터 비는 내리는데 분당 야탑을 가자고 하셔서 믿을 수 없었지만 빗길을 뚫고 신호보는 법, 좌회전 우회전 유턴을 반복 연습하며 사이드미러를 보면서 차선 변경하는 법을 배웠어요. 쌩쌩 달리는 차들 사이로 타이밍 맞추는게 어려웠는데 회차가 지날수록 다른차들의 흐름을 맞춰가도록 터득했어요. 강사님이 보조브레이크와 보조미러를 매번 달아주셔서 마음이 놓였고요.

둘째날에는 광주로 가서 코너링 연습을 했어요. 팔당물안개공원을 처음 가봤는데 코너링을 무한히 돌면서 자연스레 핸들링하는 법을 익혔고 방지턱도 많아서 꿀렁임을 막도록 브레이크 밟는 법도 익힐 수 있었어요. 셀프주유도 해봤는데 제가 직접해볼 수 있도록 하나씩 알려주셔서 처음이었는데 비교적 쉽게 느껴지더라고요. 미션처럼 도장깨기하는 마음으로 직접 해볼 때마다 뿌듯함이 이루말할 수 없었어요.

셋째날에는 안산 시화달전망대로 가서 우측 차폭감 인지 연습에 집중했는데 차가 경계봉에 부딪힐듯 말듯 아슬했는데 더 붙어도 된다고 하셔서 이런 훈련이 아니면 체득하기까지 시간과 경험이 많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연수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속도로를 타기도 했는데 100키로 가까운 속도감도 느껴보고 네비보며 주행하는 연습도 함께 했어요.

혼자 다니려면 과속 방지, 정체지체 구간 확인 등을 네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운전하며 멀티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하시며 대화를 이끌어 주셨는데 덕분에 긴 시간 주행이 지치지 않고 즐거웠던것 같아요. 궁금한 점은 묻고 확인하고 기억하면서 온 집중을 기울였더니 첫날 둘째날보다 훨씬 안정감있게 주행하며 귀가해서 스스로 엄청 놀랐어요. 단시간에 큰 변화를 느껴서 뿌듯했고요.

넷쨰날에는 서울시내주행과 북악스카이에서 코너링 연습을 심화했는데 급커브도 확실히 여유있게 돌수 있어서 실력이 또 늘었음을 강사님도 저도 체감했어요. 게다가 10시간이면 올 수 없는 코스여서 연수시간을 넉넉히 잘 잡았던 것 같아요. 야간운전도 경험해보면서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상승했던 하루였어요.

마지막 다섯째날에는 주차집중연습을 했어요. 주차 공식을 어렵지 않게 알려주셨고 수정하는 법까지 쉽게 배울 수 있었어요. 마트 주차장에서 무한 연습을 해보며 감을 익히려고 했고요. 주차는 연습이 답인 것 같아서 연수 후에도 계속 신경쓰고 있어요. 평행주차도 공식에 맞춰서 배워보며 주차에 대한 전반적인 막막함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어요.

6일차 수업이 기준이었는데 5일차로 끝나서 정말 열심히 배웠음에 셀프 칭찬도 해주었고요. 강사님이 계속 칭찬해주시며 반복적인 실수도 정확히 알려주셔서 잘 기억해두었다가 실전에서 안전운전 방어운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약 2주간의 시간동안 운전을 할 수 있게 된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요. 앞으로 삶의 질이 계속 높아질 걸 생각하니 유어파일럿에서 운전연수 받은 것이 올해 가장 잘한 일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