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짧지만 강력했던 테슬라 모델Y rwd 시승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테슬라 모델Y rwd 시승 후기
- 시승날짜 : 23.10.23 14:00
- 시승장소 : 광명 이케아 테슬라 리셉션
- 시승차량 : 테슬라 Y RWD 검은색

안녕하세요 테슬라 Y 화블20인치 계약하고 인도는 11월 2일 예정인 테린이입니다. 이케아 광명점에 있는 터치리스 시승하고 왔어요.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한 시승이어서.. 아직 결제 전이시면 시승 꼭 해보시길 바랄께요. 인도취소는 결제 전이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차를 어느정도 좋아해서 이때까지 탔던 차랑 시승했던 차 위주로 후기 남깁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라요. 지금까지 탔던 차는 라세티프리미어 2년, BMW X1 3년, BENZ E350 COUPE 3년, 그랜저HG하이브리드 3년째(애기때문에 카시트 설치 및 승차감위주로 알아보다 중고로 사서 타고 있는 중이에요)이고, 최근 같이 시승했던 차는 BMW ix3입니다.
시승해봤던 차 차이 :
승차감
그랜저 > ix3 > 모델Y > E350쿠페 > X1
피칭, 롤링 억제력 :
E350쿠페 > X1 > ix3 > 모델Y > 그랜저
잔진동 억제력 :
ix3 > 그랜저 > E350쿠페 > 모델Y 및 X1 동급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승차감 순위
1. E350 coupe, ix3
2. 모델Y, x1
3. 그랜저
Comfort한 승차감을 만족시켜주면서 차가 얼마나 도로를 잡고 있느냐, 노면자잘한 진동에 대한 감쇄력은 누가 크냐를 전반적으로 따졌을때 마음에 들었던건 E350쿠페, 그리고 ix3였습니다. 모델Y는 딱 중간느낌이었어요. 구매하고자 할 때 승차감은 크게 부족하지 않고 평균적인 느낌이었어요. 잔진동은 잘 느껴지지만 시승모델이 20인치라 그런지 롤링도 어느정도 억제되는 느낌에 무게중심도 낮아서 코너 돌때는 나름 안정적이었어요.
인터페이스 및 실내디자인
모델Y >>>>> 나머지
사실 테슬라 외 다른 모델들은 인터페이스에 적응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 반면, 모델Y는 동영상 몇번 보고 바로 운행해도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쉬웠습니다. 오토파일럿 걸렸을때의 시인성 및 직관성, 풀렸을 때의 알림, 그리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깔끔하게 시현해줘서 시승 잠깐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적응되었습니다.
실내디자인은 모델Y가 밋밋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제 다른차들 화려한 디자인에 오히려 지쳐버려서.. 모델Y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심플 모던.. 딱 그래서 질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외부디자인
모델Y의 디자인은 솔직히 초반엔 약간 대두(?)같은 느낌이 들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니 돌고래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적응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ix3와 비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ix3 외관디자인이 좀 더 맘에 드네요.
오토파일럿
광명에서 시승해서 오토파일럿도 좀 경험해보고자 일부러 고속도로 올라타서 운행도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꽤나 만족했어요. 물론 미국산 테슬라 타셨던 분들은 잦은 경고에 불편했다는 분들도 있고 핸들이 정전식이 아니다 보니 타사 차량들 대비 불편하다는 분들도 있으나.. 저는 아직 반자율주행이 되는 차를 렌트말고는 운행해본적이 없기에 정말정말 만족했습니다. 왼손잡이다 보니 왼손을 주로 핸들에 걸치고 있는데 팔꿈치는 도어쪽 암레스트에 그리고 손은 핸들에 걸치고 운행해본 결과 오파주행 10여분 정도 동안 경고는 딱 한번 울렸으나 바로 꺼졌네요. 그리고 다른분들이 말씀하시는 센터라인 유지 및 칼각.. 정말 공감되었습니다. 타사차량의 반자율주행중 어느정도 허용해주는 유격이 마음에 드신다는 분들말에도 공감되지만 오히려 테슬라는 ‘내가 좀 적극적으로 해볼테니 너가 모니터만 잘해줘’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정체구간이 없어서 말타기 경험은 못해본게 좀 아쉬웠으나 시속 30~100km 까지는 정말 믿음직하게 잘 운행해주었습니다.
사운드
막귀인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어느 차든 이퀼라이저 설정을 통해 어느 정도 제 입맛에 맞출수 있겠지만 모Y는 기본 설정도 충분히 마음에 들었어요. 베이스도 풍족하고, 보통 베이스를 올리면 사람목소리도 탁해지는데 테슬라는 분명하고 깔끔하게 들려서 좋더라구요
USS부재중
약간 바보 같아요..ㅋㅋ아직 여유 있는데도 혼자 띠디디딕할때 있는거 보면 조금은 보수적으로 세팅되어있는 느낌? 원가절감 아니고서야 이걸 왜 뺀건지 모르겠네요. 비쥬얼로 통합하겠다? 인간을 뛰어넘으려면 시각화 뿐만 아니라 다른 보조장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론 생각이 어떤건지 모르겠네요.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만큼 잘하는 자율주행완성도가 아니라 사람을 뛰어넘는 자율주행일텐데.. 여튼 USS가 빠진 것은 너프가 맞고 시승당일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좁은공간에 주차, 좁은길을 빠져나가고자 할때는 USS부재는 조금 아쉬울것 같았네요.
회생제동
사실 걱정하던 부분중에 하나였어요. 예전에 렌트했던 아이오닉5는 회생제동모드 고를수 있어서 편했고 ix3도 그부분이 지원되서 좋았는데 테슬라는 크립, 홀드밖에 없어서 어쩌지 걱정했거든요. 근데 기우였네요.. 일단 시승은 크립으로만 했는데 5분후 충분히 적응되었어요. 모니터에 내가 얼마나 엑셀링을 했는지, 그리고 회생제동이 어느정도 걸리고 있는지도 나와서 편했고. 엑셀에서 발을 땠을때 회생제동이 첨부터 강하게 걸리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타사차량 대비 서서히 강하게 걸리는 느낌이라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어쨌든 적응은 필요하지만 긴시간은 필요하지 않다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크립모드가 벤츠처럼 브레이크 잡고 멈춘상태에서 브레이크 한 번더 꾹 세게 밟아주면 오토홀드 걸리니 참고하세용.
총평
원래는.. 결제전 시승까지 제대로 해보고 지르자 생각했지만 이거 또 언제 기다리나 싶어서 결국 결제를 먼저하고 시승했어요. 결제를 먼저 한 이유는 일단 차를 빨리 바꾸고 싶었고 내년에 조금 더 좋은게 나와도 아직 완벽한 자율주행을 하기까지는 최소 2-3년 이상은 더 걸릴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ix3도 마음에 들었지만 ix3는 반자율주행면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기대하기 어려운점, 실내디자인이 다소 저에겐 올드했던 점, 그리고 2년뒤 풀체인지 예정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ix3는 구매 후 신제품이 나왔을때 좀 후회가 많이 될 것 같아서 결국 테슬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테슬라 또한 아쉬운 부분은 있었어요. 통풍시트 부재, USS삭제, 레이더삭제등이 저에게 고민이었어요. 통풍시트랑 레이더 삭제부분은 사실 여전히 아쉬울것 같아요. 하지만 USS부재는 일단 시트포지션이 높고 시야가 좋아서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느낌이고.. 통풍시트가 안되는건 일단 타보고 불만족스러우면 대나무 시트 깔거나 사제로 설치하려구요; 레이더 삭제 또한 아쉬운 면이나 이건 제가 모니터 잘하면서 커버 해줘야겠다 생각하고 지르게 되었네요. 이제 인도날짜 맞춰서 보험가입하고 차량등록할 일만 남았어요.그리고 아직 고민중이신 분들 광명 터치리스 적극 추천드려요! 리셉션 직원분도 친절하시고 조금 일찍가시면 예정시간보다 조금 더 타보실수도 있으니 주행 충분히 하시면서 구매여부 결정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시승날에는 안에꺼 이것저것 만져보시는 것보다(이건 테슬라매장가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카페에서 다른분들이 올려주신 오토파일럿 설정, 사운드 설정 정도만 해보시고 의자랑 핸들 맞추고 사이드 미러, 룸미러 맞추고 바로 출발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오파경험을 위해서 자동차전용도로나 고속도로도 잠깐 타보면 괜찮은거 같아요. 저는 이제 양품으로 잘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