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벤투스 장착 및 첫주행 후기(S1 EVO Z AS)

오늘은 한국타이어 벤투스 장착 및 첫주행 후기(S1 EVO Z AS)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2020년 5월 출고, 2.5T 2WD를 운행중이며, 이번에 체험단에 당첨되어 타이어를 교체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기회를 주신 위클과 한국타이어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수치를 제공하는 전문리뷰어가 아니며, 대다수가 포함되는 매우 일반적 유저임을 밝히면서, 타이어 교체와 첫 주행느낌을 간단하게나마 공유하고자 합니다.

교체는 지난 수요일인 4월 26일에 진행하였고, 60~100킬로정도의 속도를 내는 국도와 시내주행을 하였고, 아직 운행거리는 100KM가 되지 않습니다.

​교체 전후의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교체전 타이어 : 피렐리 피제로 20인치, 2020년 5월 출고, 69,184Km주행
  • 교체후 타이어 :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EVO Z AS 20인치(245-40-20, 275-35-20)

1. 타이어 교체 장착

타이어는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가까운 광주경안점으로 배송되었고, 해피콜이 와서 빠르게 일정을 잡고 진행했습니다.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여기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네요.

​작업은 두분이서 타이어를 탈착/장착하셨고, 다른 한분은 휠발란스와 얼라이먼트를 담당해 주셨습니다. 이것 저것 사진좀 찍다보니 어느새 새신발이 신겨저 있네요.

작업은 매우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졌고, 약 30~40분 정도의 시간만이 필요했습니다. 역시 전문가가 괜히 전문가가 아닙니다. 23년 7주 23년 8주로 따듯한 출고상품입니다.

2. 기존 타이어와 다른 점

교체전에는 피렐리의 피제로가 장착되어 있었으며, 타이어의 디자인이나 모양이 처음엔 좀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특히 후륜이 림은 과도한 듯 강조되어 있고, 얼핏보면 275mm보다 작은 사이즈 마냥 타이트해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디자인 되었더라구요. 고성능 타이어의 컨셉이라 기본적으로 유사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벤투스 S1 EVO Z AS는 G80 20인치 휠의 스포티함을 해치지 않고, 적절한 림프로텍트 구성으로 발란스를 잡아주네요.

후륜쪽이 좀 더 림프로텍트가 강조되어 있고 개인 호불호가 있겠지만, 피제로에 적응이 된 탓일까요? 비주얼적으로 저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이드의 디자인이 다소 밋밋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과하지 않고 차분한데 나름 포스가 넘치는 디자인입니다.

나는 좀 비싼 타이어야~~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2.2 주행

아직 피제로와의 비교라든지 S1 EVO Z AS 만의 특장점을 확인할 만한 충분한 운행이 된 것이 아니지만,

주행느낌을 느껴보기 위해 나름 집중하면서 타이어에서 전달되는 느낌을 느껴보려고 하였습니다.

장거리, 고속, 우천시, 잘 닦인도로, 그렇지 못한 도로 등 충분한 운행리뷰는 1000킬로 정도 운행한 이후에 다시 작성해 보겠습니다.

공기압은 냉간 기준으로 권장값인 38보다 약간 낮은 36~37 psi로 설정하였습니다.

아무래도 20인치의 타이어에 권장값 또는 그 이상의 공기압으로 설정되었을시 고르지못한 도로의 노면충격을 피할 수 없을듯 하여 g80운행 초기부터 맞춰온 세팅입니다.

열간시 39~40 psi 까지 오르네요.

부드러움

가장 첫 인상은 부드럽다 입니다. 또는 말랑하다 나 푹신하다 와도 유사한 느낌입니다.

기존 피제로가 69,000킬로를 운행했기에 닳기도 많이 닳고, 타이어가 뜯기는 일명 청킹현상이나 편마모가 있었을테니

제법 극단적인 차이가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피제로의 첫주행때도 이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마치 타이어 표면에 쫀득한 무언가로 코팅된 듯 노면을 적절하게 문지르고 나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조용함

부드러움과 더불어 조용합니다.

타이어가 회전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마찰소음과 진동이 발생할텐데 상당히 조용합니다.

덕분에 풍절음이 더 잘들리게 되었습니다.

노면 감지

부드럽고 조용하지만 첫 시동후 운행했을때, 의아했던 점이 노면을 제법 잘 읽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마냥 푹신하고 구름위를 달리듯 두리둥실 하지는 않겠지만 제법 노면을 타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으나, 10여분 이상 타보니 그 느낌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노면정보를 차단하기보다는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 있고, 여기에 타이어의 푹신한 성향이 더해지니 불쾌하지 않으면서 운전에 집중이 되네요.

이전 타이어는 맨홀이나 땜질한 도로부분, 살짝 파인 도로를 막 지나고나면 텅~~ 하고 뭔가 충격이 응집되어 느껴졌다면 벤투스는 두둥~ 하면서 충격을 완화해주는 느낌입니다.

노면을 뭉개면서 운전자에게 정보를 주지 않는 타이어가 좋은 타이어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노면정보를 파악하되 그 진동과 위상을 운전자에게 전달될 때는 자극적이지 않은 주파수로 편안하게 정보가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코너링

아침마다 모란으로 가는 국도를 탈때 테스트 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계기판을 보면서 속도를 높이고 국도로 합류하는데 이전에는 65전후의 속도로 커브를 통과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65~70의 속도로 동일한 커브를 통과해 보았는데, 불안함 없이 합류가 되네요. 이건 꾸준한 테스트를 통해서 그 느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2.3 비교

피렐리 피제로와 단 하나의 키워드로 비교를 해보자면 단단함 : 부드러움 입니다.

UHP의 포지션임에도 상당한 승차감을 주는 S1 EVO Z AS 입니다.

그 불쾌한 느낌의 피제로를 7만 가까이 탔다는걸 한탄하게 되네요.

아직은 100km이상의 고속주행을 해보지 못해서 퍼포먼스측면은 단언하기 어렵지만 어쩌면 이 타이어는 사기캐릭이 될 것도 같습니다.

빨리 고속으로 달리고 싶네요.

고속주행 성능, 제동력, 코너링, 빗길운행 등 리뷰는 1000km 이상 주행후 작성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