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하이브리드 10000km 차량 주행 후기

반갑습니다. 어느덧 하브를 출고한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k8 주행거리는 10000km에 도달해서 지금까지 단순 한두번 시승으로는 느껴지지 못했던 차에대한 느낌과 장단점들을 세세히 적어볼까합니다

다만 디자인이나 고급감의 평가는 개인의 해석의 여지만 남겨두고 하지 않겠습니다(디자인 저는 앞그릴 빼곤 다 만족합니다)

차량의 트림은 “시그니처 스페셜” 썬루프를 제외한 모든 옵션이 들어 가 있습니다. 승차감 관련해선 전자제어 서스펜션 유무에 따른 차이가 존재할 수도 있으니 그 점 참고 바랍니다.

최초 출시 당시부터 호평받은 모델

이미 출시 당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K8이였습니다.

매년 상품성과 자잘한 결함들을 개선하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금은 페이스리프트가 코앞이기에 끝물이긴 하나 완벽에 가까워졌죠.

평소에 주행하시다보면은 이외로 노면을 읽는듯 한 느낌이 드실겁니다, 그러나 안좋은 노면은 운전자로 하여금 불쾌하지 않게 걸러주고

방지턱을 넘어갈때는 이런 탄탄한 승차감과는 다르게 스무스하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차의 특성상 출렁임은 어느정도 허용하되 운전자가 불쾌하지 않게끔만 허락하고 잔요철을 잘 걸러주면서도 노면의 인식은 확실하게 전달합니다.

탄탄하면서도 부드럽다라는 말은 K8에도 허용되는 말 같습니다. 나 또한 계속타면서 기아가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올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다보니 저 또한 일산 – 대전까지 5시간 반을 연속 운전하면서도 피로나 장시간 운전에서오는 민감도 상승으로 인한 불쾌함을 느끼지 못하였죠.(사람마다 차이점이 있으니 어느정도 걸러 들어주세요).

그러나 꼭 장점만 있는건 아니였습니다

단점이라 한다면 ev모드와 엔진 모드의 주행질감의 차이 존재와 너무나 민감한 악셀, 브레이크 반응에 있습니다.

브레이크쪽은 K5에 비해 많이 억제가 되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정차할때 부드럽게 서려면 컨트롤이 필요하고 악셀 반응은 여전히 많이 민감합니다.

한 악셀 20%만 밞아도 저속임에도 RPM이 3~4천이 넘어가는건 한순간이고 자꾸만 1초에 속도 10km/h 를 초과하여 안전운전 점수가 깎이는 일도 자주 존재합니다.

그러다보니 부드러운 운전의 경우 악셀링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조금 힘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민감한 반응들은 익숙해지시면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습니다

경차급 연비와 준중형급 세금

하이브리드의 연료 탱크 용량은 제원상 50L 입니다. 기름을 가득 채우고 거의 연료 소진까지 주행을 할시 850km~890km 까지 주행이 가능했었습니다.

저의 주행 조건에 설명을 해보자면 비율은

​출근 : 고속도로 7 : 시내1 , 국도2

퇴근 : 국도 6 : 시내 4

왕복 주행거리 고정 70km 입니다. 타면서 주행가능거리가 850km 밑으론 떨어진적이 없었습니다

​대략 실연비를 계산해보자면 L당 17~ 20km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봄 여름 가을은 저정도 하는 거 같습니다.

겨울이 온다면 겨울에는 취약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특성상 아마 저기서 200Km 정도는 더 줄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연비도 좋으나 매년 국가에 의무적으로 내는 배기량 세금은 아반떼와 같기에(28만원) 2.5에 비해 2배 가까이 더 저렴하고 3.5에 비하면 3배 이상 더 저렴하지요. 물론 그 만큼 차값또한 2.5대비 비쌉니다.

넓은 실내

실내 공간은 굳이 얘기 안하겠습니다 아주 넓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그런데 이외로 수납공간이 애매합니다, 특히 이걸 느끼는 것은 휴대폰을 케이블로 유선 충전할때입니다

무선충전은 하도 느려터지고 발열이 심하여 배터리 수명에도 악영향을 주기에 유선 충전을 선호하는편인데 케이블을 꼽으면 놓을 자리가 실질적으로 센터콘솔박스 수납장이나 컵홀더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하면은 저는 아무신경도 안쓰입니다만 예민한 사람들은 충전 케이블이 다이얼 기어 영역을 침범하면서 깔끔하지 못하게 보일 수는 있겠습니다.

엔진 가동시 디젤차를 타는듯한 소음과 진동

엔진이 가동될때 처음에 진짜 제 차가 문제있나 싶어서 서비스센터에 입고시킬까 고민도 할 정도이죠.

다른 일반 가솔린차량과 비교해도 큽니다, Ev 모드 상태일때는 아무문제 없지만 엔진모드가 될때는 핸들까지 진동이 확 올라옵니다 첫 시동때는 특히 소리가 솔직히 말하면 포터에 견줄정도로 크죠.

전장 5m의 큰 차량임에도 운전할때 크다는 느낌을 잘 못받을 만큼 운전히 굉장히 편안합니다. 특히나 시야가 상당히 좋은데 운전석 기준으로 보통은 A필러가 시야를 가릴때가 많은데 K8은 전방 시야가 탁 트인 느낌을 줍니다.

시트 착좌감 자체는 적당히 부드러움도 있으나 탄탄한편에 속합니다. 컴포트 옵션에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들어가 있는데 시트가 워낙 커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최대로 내리면서 타도 앞의 본넷이 아에 다 보일정도로 큽니다.

그러다보니 타면서 사실 제일 힘들었던것이 바로 시트 포지션 조절이였습니다. 스마트 자세 제어 옵션도 썩 도움이 안되었고 1시간 이상 타면은 허리 통증이 유발되어 한달 넘게 계속 찾고다녔죠.

또 시트포지션이 높다보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최대로 내림에도 또 가려지고 하는 둥 꽤 힘들었습니다 마침내 저는 저만의 시트포지션을 발견하였습니다.

시트는 어짜피 높으니 최대로 내리되 엉덩이부분을 약간 올리고 , 앞뒤 거리는 왼쪽발이 풋레스트에 딱 닿는거리, 등받이 각도는 90도에 육박하게.

이렇게 하니까 5시간 장시간 운전해도 허리는 고사하고 다리나 엉덩이도 안아프더군요 어디까지나 제 체형에 맞다는 것이지 여러분들은 자신만의 시트포지션을 찾길 바랍니다.

음악 좋아한다면 메리디안 시스템은 꼭 넣어라!!

제가 메리디안을 처음 들으면서 난 소감은 순정 오디오 퀄리티가 나름 상당히 올라왔다였습니다. 요즘 나오는 크렐의 경우엔 저역과 중역이 따로 놀면서 고역은 또 높기에 귀가 많이 피곤했습니다

그러나 메리디안은 달랐습니다, 현행 그랜저의 보스오디오보다도 더 좋다고 판단됩니다 제 청감상 특이한게 위 사진을 보시면 메리디안은 7옴짜리 미드우퍼를 박아놨더군요(뭘 위해서?)

음악을 자주 들으신다면 넣으십시오 워낙 차 자체가 조용하기도 해서 더욱 들을만 하실겁니다.

보기 역한 옵션 장난

아시다시피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와 빌트인 캠(1세대) 등 여러가지를 같이 묶어놓으며 160만원에 팔고 있죠

저는 현대 기아의 이런 미끼식 장난질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빌트인캠은 아시다시피 소리 녹음이 불가합니다, 그럼 화질이라도 좋냐고 물으면 그거도 아니에요.

그러다보니 빌트인캠이 존재함에도 따로 사제 블랙박스를 다는것이 흔하지요

근데 또 이렇게 이중 블랙박스를 하다보니 차량 배터리는 또 이중으로 소모되고 연비는 연비대로 또 떨어지고 꽤나 골칫덩이 옵션입니다.

나는 그저 hud가 필요한건데 필요도 없는 옵션까지 같이 사야하는셈이죠. 다른것까지 끼워서 강제하게끔 만드는거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때는 사라지길 기대해봅니다.

장단점을 모두 적었다가는 수일에 걸쳐 글이 완성될까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사실 지금껏 타면서 잡소리가 하나 없었다, 공조 장치 익숙해지지않으면 불편하다, HDA2 너무 편하다 등 적으려 했으나 이건 뽑기운과 그리고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들이 크게 존재하여서 뺐습니다

혹여나 구매하신다면 저의 추천 옵션은 전자제어 서스펜션, 스타일, 드라이브 와이즈, 컴포트 입니다

1순위는 무조건 드라이브 와이즈입니다 이거는 사람을 운전에 있어서 나태하게 만드는 악마의 옵션이라봐도 무방합니다

솔직히 단점들도 적긴했지만 반쯤 억지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많이 주행했다지만 저도 쓸게 마땅히 생각이 잘 안나더군요 끽해봐야 옵션장난을 비난하는 정도 외에는

그 만큼 잘 만든 차량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불만없이 잘 타고 댕겼지요

불만이라면 네비게이션 Ui가 너무 옛날거같이 촌티난다는 것 정도입니다 기아는 꼭 ccNc 테마를 현행 K8 모델에도 적용시켜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추후에 나올 K8 페이스리프트모델은 현행 모델의 단점들이 어느정도 개선되면서 나올테고 현대 기아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ccNC가 적용되어 나오기때문에 페리모델을 기다리시는것도 좋지만

기회를 봐서 현행 모델을 구매하셔도 절대 후회는 없으실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구매하는데에 있어 참고사항으로 쓰일 수있다면 더할나위없이 기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