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금요일 남부사업소 잡음관련 정비받고 왔습니다. 오늘은 제네시스 G80 2.5T 엔진/실내 잡음 수리 후기 얘기를 같이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후기를 아래와 같이 공유하고자 하오니, 동일한 결함으로 고생받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비를 받으면서 느낀 점은 ‘정비사’를 잘 만나야 한다는것 같습니다. (운빨이 작용)
실력은 기본적으로 있으면 좋겠지만, 우선 문제를 인지하고 그 해결법을 찾을라고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한듯 합니다.
다행이도 이번에 만난 정비사분은 문제를 같이 고민해주고 재현할라고 했으며 실제로 많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소음재현을 위해 시승을 1시간 가까이 진행하였으며, 정비사분이 의문을 갖는 부문은 시트반이나 그룹장이랑 같이
별도의 시승을 추가적으로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체 수리시간은 시승시간외 약 6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제가 시승이후 회사로 복귀하였기에 작업사진이 없습니다. 이건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네시스 G80 수리 목록

저는 아래와 같은 사항 때문에 수리를 받으러 갔습니다.
- 실내온도 상승에 따른 네비 돌빵(대쉬보드) 소음
- 실내온도 상승에 따른 도어트림 딱딱 소음
- 요철군간 대쉬보드 찌그덕 소리 (대쉬보드 우드트림 찌그덕 잡음)
- 운전석 풍절음
- 주차장 내리막, 오르막 C필러부문 찌그덕, 딱딱 소리
- 엔진 1500RPM 구간 드르렁 소리
수리 과정 및 방법
1. 실내온도 상승에 따른 네비 돌빵 (네비, 공조기)
ㄴ 이부분은 이미 본사 공지 및 모든 정비쪽에 이미 개선안이 다 공유 된듯 합니다.
정비사분은 공조기외 네비 백판넬도 교체하자고 하였고, 뜯을 때 같이 교체하는게 맞는거 같아
콜 때렸습니다. 하지만 4월에 개선품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니, 그런 공지는 받지 못했고
현재기준 백판넬 교체와 절연구리스 도포가 정식적인 개선안이라 이야기를 합니다.
(작업은 네비부(?) 에서 진행했다고 합니다.)
2. 실내온도 상승에 따른 도어트림 딱딱 소음
ㄴ 우선 시승시 온도를 24도로 높게 맞추고 진행하였는데 다행히 시승 중에 다 재현이 되었습니다.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ㅡ_ㅡ;;, 그래도 다행히 재현을 시켜준 팔공이에게 따둑따둑.)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정비사분이 잡음 발생을 다 인정하였지만, 해당문제에 대한 사례 및 개선방법론
공유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본인도 이소리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솔직히
말하면서 본인이 할수 있는걸 다 해보겠다고 합니다. 우선 구리스도포 및 고정핀 교체, 흡음제 부착,
물리적인 간섭 다 확인해보겠다고 합니다.
단, 죄송하게도 자신이 진행하는 개선방법이 정식 방법이 아니니 다시 재현될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개선을 위해서는 도어트림을 다 분해해야한다고 어떻게 하시겠냐고 해서 그냥 분해하라고 했습니다.
(작업은 본인이 직접 진행했다고 합니다.)
3. 요철군간 대쉬보드 찌그덕 소리 (대쉬보드 우드트림 찌그덕 잡음)
ㄴ 대쉬보드 누르면 찌그덕 거리는 걸 말하니, 설계상 핀 간격으로 유격이 발생하고 이는 정상이다 라고
하셨는데 차를 받고 보니 따로 흡음제 처리를 해준것 같습니다. 수리후 먼가 우드트림이 딴딴 하다고
느껴지며 눌러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느낀게 정비사 이분 분명히 츤데레 스타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작업은 본인이 직접 진행했다고 합니다.)
– 운전석 풍절음
ㄴ 시승단계 풍절음을 인지하였으나 그리 심한편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소리가 나는건 문제니
개선을 하겠다고 합니다. 크롬몰딩 문제가 아니냐라고 말하니 이미 개선품이 적용된 차라 그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건 추가적인 개선안이 나온거 같은데 도어트림을 분해한후 웨더스트립
안쪽에 추가적인 웨더스트립을 2중으로 부착한다고 합니다.
이미 문짝을 뜯기로 한거 바로 콜때렸습니다. 처음에는 운전석만 해줄 것처럼 하더니 나중에
조수석까지 다 처리했다고 합니다. 이분 츤데레 맞는거 같습니다.
(작업은 본인이 직접 진행했다고 합니다.)
4. 주차장 내리막, 오르막 C필러부문 찌그덕, 딱딱 소리
ㄴ 고질적으로 나는 부분이라 시승후 바로 인지하더라구요. 단 저는 C필러쪽 아니냐, 정비사는 시트쪽 아니냐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서 정비사 자격증은 고스톱으로 따는게 아니구나 한게, 시트반 정비사분 태우고
시승을 다시 했을때 중앙시트 머리쪽 소음으로 판명났습니다.
(작업은 시트반에서 했다고 합니다.)
5. 엔진 1500RPM 구간 드르렁 소리
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부문입니다. 시승시 약 30분동안 소음을 유심히 모니터링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시승중 제가 서포트행거, 연료라인 간섭, 등속조인트 등을 이야기했으나 해당 내용 소음을 본인은 명확히
안다고 하네요. 근데 제차에서 나는 소리는 아무봐도 엔진 고유의 소음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오르막에서 급가속 시험을 해보면서 계속 소리를 듣더라구요.
시승후 차를 들어봤는데 확실히 서포트행거도 개선품으로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정비사분 말로는
이부분은 확실히 고객님이 좀 민감한거 같다고 하고 본인이 그룹장님께 시승을 따로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전화통화시 죄송하지만 엔진 소음은 향후 ECU 업데이트로 잡아야할꺼 같고 이는
현대차 연구소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합니다. 모, 여태까지 정비사분의 행동으로 봐서는
거짓말 하는거 같지는 않고, 그리 거슬리는 부분도 아니라 알았다고 했습니다.
고맙게도 해당 부문 개선안이 나오면 꼭 연락드리겠다는 말을 듣고는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ㅇ 수리후 결과
수리후 어제 2시간 금일 오전 2시간 총 4시간동안 직접 운전해봤습니다.
우선 결과는 4시간이라는 단기간 테스트를 한거라 향후 재발할수 있겠지만, 팩트기반으로 적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해당 테스트는 실내온도 24도에서 진행했습니다.)
– 실내온도 상승에 따른 네비 돌빵(대쉬보드) 소음
ㄴ 4시간 동안 소리 전혀 안남
– 실내온도 상승에 따른 도어트림 딱딱 소음
ㄴ 4시간 동안 소리 전혀 안남
– 요철군간 대쉬보드 찌그덕 소리 (대쉬보드 우드트림 찌그덕 잡음)
ㄴ 약 90% 감소, 진짜 간헐적으로 나긴 합니다.
– 운전석 풍절음
ㄴ 100km~120km 테스트 소리 전혀 안남
– 주차장 내리막, 오르막 C필러부문 찌그덕, 딱딱 소리
ㄴ 4시간 동안 소리 전혀 안남
– 엔진 1500RPM 구간 드르렁 소리
ㄴ 변화 없음

이상입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리내역서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