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운전점수 잘 받는 법(100점 유저)

연휴를 맞아 그동안 미뤄뒀던 글을 하나 작성하려고 합니다. 바로 T맵 운전점수 잘 받는 법인데요, 이곳에서 받은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로 남깁니다. 도움이 안 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T맵 (티맵) 운전점수가 몇점이라는 글에 항상 나오는 질문이 어떻게 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득점으로 가는 방법, 내친 김에 만점(100점)을 받는 방법을 제 경험과 배운 지식을 통해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웬지 글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감히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있는지 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어제 기준 제 점수입니다 어제 잠시 받은 점수가 아니냐구요? 지난 몇개월 점수입니다. 5월 이후 계속 월별 점수가 100입니다.

서론이 좀 길었던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세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고득점 전략: “여유”

첫째도 여유, 둘째도 여유, 셋째도 여유입니다.

a. T맵의 규칙을 배우는 시간적 여유

T맵은 프로그램입니다! 어떻게 운전점수를 측정하는지 배워야합니다. 그 배움의 시간과 실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운전 방법 한 줄 요약: 급가속, 급감속, 과속 금지 (감점 3요소)

  • 과속: 제한속도 15km/h 이상 초과
  • 급가속: 1초 이내 10km/h 이상 증가
  • 급감속: 1초 이내 10km/h 이상 감소
  • 경로안내를 받는 경우에만 (안심주행 제외) 점수 산정 됨
  • 야간 주행 시 벌점이 더 높음
  • 운전 점수는 1회 운전 시의 거리에 영향을 크게 받기에, 가급적 길게 운전하는 것이 유리
  • 급가속/급감속/과속을 했음을 인지하고 종료하지 말고 (모든게 기록 됨) 그 주행의 거리를 늘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유리. 중간에 종료하진 말 것.
  • “3초 룰(규칙)”: GPS의 오류가 있을 수 있기에, 실제로는 3초간의 변화를 측정합니다. 즉, 급감속의 경우 기준은 1초에 10km/h이지만 측정은 3초에 30km/h 이상 감속하는 경우에 급감속으로 인식합니다.
  • 점수는 최근 3000km 주행에 대해서 500km단위로 반영

b. 운행완료 후에는 주행 결과를 확인하는 여유

이 리뷰 (복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내 감점 요인을 파악하고 T맵과 물아일체로 가는 과정에 초가속이 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T맵은 프로그램이므로 운전자가 맞춰야 합니다.

c. ”T맵의 제한 속도“를 파악할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

일반도로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T맵의 제한 속도와 실제 길의 제한 속도가 거의 같아서 아주 쉽습니다.

경부 110, 다른 고속도로 100, 시내 일반도로 50, 주요 간선도로 80.

하지만 문제는 아래의 경우에 발생합니다.

  • 공사가 있는 구간: 고속도로 같은 곳에 장기 공사가 있으면, 기준 속도 보다 낮은 속도은 구간이 있습니다. 즉, 100키로인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은 80키로인 곳이 있습니다.
  • 고속도로 램프 구간 속도가 40 ~ 60 사이인데, 표지판의 위치와 T맵이 기준으로 보는 위치가 다른 곳도 있습니다.
  • 고속도로 진입하는 구간에서, 고속도로 속도로 맞춘다고 가속하는데, 그 가속 구간 중에서 T맵이 허용하는 속도가 다른 구간이 있습니다. 이게 설명이 좀 어려운데, 진입로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서 고속도로 속도에 맞출려고 가속하면서 들어 갔는데, 그 구간은 좀 더 늦게 가속을 시작해야 하는 곳이어서 감점 먹었습니다.

이렇게 ”T맵의 제한 속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아쉽게도 실제 주행하고, b.에서 말씀드린 주행 결과 확인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과속 조심하십시오.

d. 시간적 여유

목적지까지 소요 시간보다 일찍 출발하는 시간적 여유가 중요합니다. 늦게 나섰는데 조바심이 나는 것은 당연하고, 그러면 “감점 3요소“를 범하기 쉬워집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급가속/급감속, 과속이 필요한 경우),

T맵 말고, 다른 내비 혹은 동승자의 T맵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 마음의 여유

  • 혹 늦게 나왔어도, ”그래 늦을 수 밖에 없지“하고 편하게 가는 마음의 여유
  • 제한 속도 지키며 가는 내게 레이저 쏘는 분들에게 울컥하지 않는 마음의 여유
  • (제한 속도를) 잘 모르는 제한 속도를 파악하며 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이 부분은 시간적 여유와 통합니다.
  • 제한 속도를 넘기며 가는 차들을 바라보며 “내 테슬라도 빠른데 같이 가버려?!”하는 울컥함을 삭힐 수 있는 마음의 여유
  • 앞 차가 너무 멀리 있는 경우, 가속해서 빨이 따라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셔도, 과속/급가속 없이 서서히 접근하시는 마음의 여유

f. 교차로 진입시 사전 감속하는 여유

교차로 진입 시 신호기가 주황으로 변경되는 경우, 안전을 위해서는 서는게 맞기에 그냥 서면, 급감속으로 감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냥 지나가는게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50km/h도로이고, 40 ~ 50으로 주행하다 신호기 앞에서 0으로 멈추니까요. 발컨을 잘해서 3초 룰을 지키며 서는 경우라면 예외죠.

“안전을 위해서 서는데 감점이라니?!?!”라며 엄청 억울해하며 감점당하던 시기를 이겨내며,

“그래 교차로 신호는 언제 바뀔지 모르니 설 준비를 하며 속도를 미리 줄이자”라며 조금 여유를 가지니, 거의 감점 없이 운행이 가능합니다.

g. 만약, 점수가 너무 낮은데 빨리 고득점을 원하시면, 탈퇴 (점수 초기화) 후 재가입이 빠르다고 합니다.

재가입하면 점수가 초기화 되어 0이며 500km 주행 후에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점수가 3000km 주행의 결과이고 50점 대라고 가정을 하면, 앞으로 500km를 완벽히 주행해도 기존 2500km + 새로운 500km 점수여서 만점이 될 수 없지만,

재가입 후, 500km만 조심히 운행하시면, 500km에 대한 점수만 받게 되시기에, 단기 점수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즉, 현재 아이디로는 추가 3000km 동안 조심히 운전 vs 재가입은 추가 500km 동안 조심히 운전의 차이입니다.

2. 만점 전략: “거리 확보”

1번의 과정을 통해서 T맵과 많이 친해졌다면, 당신은 이미 고득점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는 득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점이 없어야 하면,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거리 확보”입니다.

  • 오파는 안정성을 위주로 하기에 급감속에 후하지만, 운전점수에는 취약합니다.
  • 차간 거리 “7”로 두시고,
  • 고속도로 고속 주행 시에는 차간 거리 ”7+알파” 이상: 다른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고는 급감속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7“로도 오파의 급감속을 막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7” 보다 훨씬 먼 거리를 두셔야 합니다.
  • 고속도로 주행 시, 차간 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오파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휠을 사용해서 최대속도를 적절히 조정하시는 수고를 하시면,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어서 감점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거리 확보는 도로 상황에 따라 매우 다르므로, 자신의 운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시면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3. 실점 만회 팁

1.b에서 주행 완료 후 리뷰 (복기)가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는데,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실점을 만회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내비안내 완료 후, 화면 하단 “운전점수“ 부분에 보시면 자신의 점수가 표시되고 이를 탭해서 들어가면 ”최근운전“ 부분에 운행기록이 있고 이를 선택하면 주행경로 및 감점 요인들이 표시됩니다.

각 감점 지점을 확대해서 보면, 실제 운행 경로와 다르게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경로에서 다른 길로 갔을 때 혹은 GPS오류로 순식간에 여러지점을 왔다갔다한 것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앱에서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실 수 있고, 이를 T맵 담당자가 확인하고, 오류로 판면되면, 해당 감점이 삭제됩니다. 따라서, 리뷰 (복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요약하면, 운전점수 화면에 있는 최근운전 탭 -> 지도상에 감점 부분 확대 -> 이상한 부분 보이면 고객센터에 문의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점수 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안전운전하시고, 행복한 연휴되시기 바랍니다.